생산성 SaaS ‘Rize’ 창업자 Will Goto 인터뷰 - 2편

Rize 창업자 Will Goto를 인터뷰했습니다. Rize는 업무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생산성 SaaS입니다. Will이 첫 번째 창업에 실패한 이후 어떻게 Rize를 개발하게 되었는지, 이번에는 어떻게 PMF를 찾게 되었는지 등의 인사이트를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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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26, 2024
생산성 SaaS ‘Rize’ 창업자 Will Goto 인터뷰 - 2편

(1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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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ze 생산성 툴
생산성 툴 Rize

3. Rize의 비즈니스 현황

현재 고객 규모는 어떻게 돼?

= 우리는 약 17,000명의 주간 활성 사용자(WAU)를 보유하고 있어.

약 25%는 미국 유저고, 나머지는 한국을 포함하여 매우 다양한 국가에서 사용되고 있어.

Rize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직군은?

= 프리랜서, 에이전시 오너, 그리고 시간과 집중력이 돈과 직결된다는 것을 이해하는 사람들이 많이 사용해.

예상하지 못했던 사람들이 Rize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어?

= ADHD가 있는 사람들이 집중력을 유지하는 용도로 Rize를 많이 사용하고 있어.

우리는 시간을 추적하는 기능이 모든 그룹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 제안이 될 거라고 확신하긴 했지만, ADHD 사용자들이 우리 제품을 사랑할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어.

최근에 가장 중요하게 보고 있는 지표는?

= 첫 번째는 수익이야. 시작부터 줄곧 수익이 가장 중요한 지표였어.

두 번째로는 LTV(Lifetime Value)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어. LTV가 높을수록 마케팅에 더 많은 비용을 쓸 수 있으니까.

마지막으로는 30 Day 리텐션액티베이션 여부를 보고 있어. 어떤 행동이 더 나은 리텐션 커브를 만드는지, 그리고 액티베이션을 더 빠르게 유도하려면 어떤 경험을 줘야하는지 최적화하려고 노력해.

앞으로 추가될 기능이 있어? AI를 더 활용할 계획이 있어?

= 다음 기능은 AI를 제품에 더 깊이 통합할 거야. AI를 활용해 하루 일정을 미리 계획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야.

이는 포모도로 기법과 비슷한 구조로, 사용자의 세션, 휴식 시간, 하루 일정을 고려해 AI가 자동으로 업무 계획을 짜주는 기능이야.

분명히 게임 체인저가 될 거라고 보기 때문에, 제대로 구현하기 위해 시간을 투자하고 있어.

현재 Rize 팀의 주요 목표는 뭐야?

= 현재 주요 목표는 우선 우리의 핵심 유저들을 위해 기능을 개선하고 더 소개해서 LTV를 높이는 거야.

그리고 마케팅 성과를 개선해서 CAC(Customer Acquisition Cost)를 줄이려고 하고 있어.

투자 보도자료가 없던데, 외부 투자를 유치했어?

= 우리는 SAFE 투자 방식으로 현재까지 약 60만 달러를 조달했어. 빌리지 글로벌(Village Global), 액셀(Accel), 데이비드 쉘헤이스(David Schellhase, Slack 전 총괄 고문), 생산성 유튜버 알리 압달(Ali Abdaal), 그리고 엔젤 투자자 몇 명이 있어.

우리는 손익 분기점을 달성했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확장하지 않는 한 추가 자금을 조달할 필요가 없는 상태야.

Rize 창업자 인터뷰
Rize 창업자 Will Goto


4. 추가 이야기

창업자로서 Rize를 활용해 얼마나 많은 작업 시간을 절약했어?

= Rize를 개발하기 시작할 때 나는 하루에 10~12시간씩 일했어.

그러나 이제는 하루에 약 6시간만 일해도 거의 비슷하거나 더 생산적이야.
이걸 1년으로 계산해보면, 약 1,500시간이 절약된 셈이야. 약 2개월의 시간을 절약한 거지. 남들보다 2개월을 더 살게 된 셈이야.

또한 정신 건강이 매우 좋아지고, 예리한 집중력이 급격히 향상된 점도 가장 큰 혜택이야.

절약한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어?

= 친구와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어. 소노마 레이스웨이에서 카트를 타고, sim-racing을 하고, 테니스 치고, 운동 하고, 비디오 게임을 하고 그래.

삶이 훨씬 균형있어졌어. 그게 정말 멋진 일이더라.

Rize에 영감을 준 인물이나 책이 있어?

= 칼 뉴포트 <딥 워크(Deep Work)>, 제임스 클리어 <아주 작은 습관의 힘(Atomic Habits)>.

일에 관한 제품을 만들고 있는 사람으로서, 일이란 무엇이고 사람에게 어떤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

= 나는 일이 사람들에게 다양한 의미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해.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정체성을 일에 투영하고, 커리어에 전념하기를 원해. 반면, 어떤 사람들은 그저 월급을 받기 위해 일하고, 가능한 한 적은 시간을 일하는 걸 선호하지.

일이 어떤 의미를 가지든, 중요한 건 일이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인지하고, 일을 자신의 삶과 조화롭게 맞춰 살아가는 방법을 찾는 거 같아.

시간이라는 것에 대한 생각은?

= 시간은 모든 것이야.

그러나 시간을 너무 신경쓰게 되면, 우리는 모든 걸 초 단위로 측정하려고 들 수 있어.

나는 일할 때는 시간을 추적하는 걸 좋아하지만, 여가 시간에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아. 시간을 신경쓰지 않고 그냥 그 순간을 즐기려고 해.

공동창업자인 맥길 데이비스와 10년째 함께 하고 있는데, 개발자이자 공동 창업자로서 오랜 팀워크의 비결은 뭐라고 생각해?

= 공동 창업자와 일하는 것은 모든 장기적인 관계와 같아.

의사소통이 가능한 사이여야 한다는 게 가장 중요한 거 같아. 그리고 문제에 접근하고 해결하는 걸 함께 해야겠지. 각자의 감정과 에고가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깊이 인지하는 것도 중요해.

대부분의 문제는 어쨌든 해결할 수 있으며, 그런 문제를 동료와 함께 해결해야 한다는 걸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스스로 성숙해져야 돼.

공동 창업자를 찾고 있는 창업자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 너가 생각하는 핵심 가치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을 찾아야 해.

만약 네가 스스로의 핵심 가치가 분명하지 않다면, 시간을 가지고서 먼저 그걸 명확히 정리하는 게 좋겠지.

핵심 가치가 많이 겹치는 사람일수록, 어려운 시기에도 함께 할 수 있어.

SaaS를 창업하고 개발하는 사람으로서 느끼는 장점과 단점이 있어?

= SaaS는 디자이너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에게 비용 측면에서는 매우 쉬운 일이야. 생산 비용, 공급망, 리드 타임이 없지. 빠르게 딜리버하면서 이터레이트(반복)할 수도 있고 말야.

어려운 점은 경쟁자와 카피캣이 엄청 많다는 거야. 만들기가 쉬우니까, 양날의 검인 거지.

한국의 예비 창업자, 개발자, 마케터들에게 조언 한 마디 부탁해.

= 창업을 생각하고 있다면, 스스로의 경험과 열정에 가장 잘 맞는 것이 무엇인지 찾으세요.

창업을 하게 되면, 10년 이상을 온전히 헌신해야 합니다.
이게 지속 가능하려면 세 가지가 필요합니다.
첫 번째는 동료입니다.
두 번째는 성공하고자 하는 내적 동기, 열망입니다.
세 번째는 하는 일에 대한 열정입니다.

제 멘토 중 한 명은 제게 이렇게 말한 적 있습니다.
“너만의 방식으로 성공이 무엇인지 찾으라”고 말이죠.
성공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생각하는 걸 하지 말고, 정말로 사랑하는 걸 하면서 성공하도록 노력하라는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 말에 지혜가 담겨 있다고 생각해요.

🔗 Will Goto 링크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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